지난 주말 구로 CGV로 다크 워터스를 보러 다녀왔다.
코로나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 관람이 취미이기도 하고, 또 코로나 때문인지 극장도 워낙 한산해서 영화를 보는데 불편함은 없었다.
영화 내용이 실화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내용도 대략은 알고 있었다. 하지만 엉뚱한 곳에 내 예상과는 다르게 영화가 흘러갔다. 흔히 미국이라고 하면 '소송의 천국' 이라고도 쉽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리는데. 그 소송의 천국에서도 하나의 명백한 잘못된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(혹은 해결에 그나마 가까워지기 까지) 얼마나 오랜 시간과 많은 고통이 뒤따르는지를 보여준다.
보면서 마음한구석이 불편해지는 걸 피할 수가 없었는데. 외국의 사례에는 영화를 보면서 공감을 화면서 왜 이 나라에서 발생하는 다른 사건들은 tv로 보고 쉽사리 잊고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. 삼성 반도체 노동자 사건이라던지, 작년에 pd수첩에서 방영한 영풍 폐수 사건이라던지.
지금 이시대에 사건의 이야기니 한 번쯤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.
개인평점은 3.5/5
- 우리 주변에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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